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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사] '내수 살리기'에 방점 찍힌 설 민생대책…연휴효과 노린다.

  • 작성자사무국장
  • 작성일2016.01.22


'내수 살리기'에 방점 찍힌 설 민생대책…연휴효과 노린다.

【세종=뉴시스】안호균 기자 = 정부의 올해 설 민생대책은 물가보다 소비에 방점이 찍혔다. 연초 '소비절벽'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내수 진작의 계기로 활용하자는 취지다.

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'설 민생대책'에는 ▲소비 활성화 ▲생활물가 안정 ▲서민경제 지원 ▲취약계층 지원 ▲귀성·귀경 편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.

일반적으로 지난해 설 까지는 민생대책의 맨 앞부분을 차지하는 과제는 '생활물가 안정'과 '성수품 수급 안정'이었다. 하지만 올해는 소비 활성화가 설 민생대책의 첫 과제로 올라왔다.

이 같은 처방은 저물가와 경기 둔화 등 최근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과 관련이 크다.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0.7%에 그쳐 오히려 저물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.

하지만 내수는 추가경정예산, 개별소비세 인하 등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내수 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연초 '소비절벽'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.

정부는 지난해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추석 연휴 때는 공공부문 가을 휴가를 독려하는 등 연휴를 내수 회복의 기회로 활용했다.

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로 위축됐던 민간소비는 7월부터 반등해 10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.

이에 따라 올해 설 민생대책도 연휴 기간 소비 촉진에 초점이 맞춰졌다.

특히 정부는 2월 6일부터 11일까지가 중국의 춘절 연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.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간 외국인 대상 '코리아 그랜드세일' 행사를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.

정부는 또 설 연휴를 전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휴가를 적극 독려해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.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 2주전부터 약 300개 시장이 참여하는 '전통시장 그랜드세일'도 진행한다.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(5→10%)은 역대 최대인 18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.

기재부 관계자는 "이번 설 민생대책은 소비 활성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"며 "설 연휴를 계기로 소비를 확산하고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"라고 설명했다.

다만 이 관계자는 "물가 안정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고, 물가는 물가대로 관리를 해 나갈 것"이라고 덧붙였다.

ahk@newsis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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